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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나두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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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추가..

확인했는데, 이분은 아예 사업자 등록도 하지 않고 가게를 열어서 장사를 해오신 분이군요.    즉 수십년간 '탈세'를 해온 사람이라는 거군요.. 이런 뭐 스러운...


# 1 : 
밤길 조심해라!!!

 

평소에 정말 잘 쓰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 보고 '불쌍하다' 라는 말인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애처러운 사진이나 전쟁, 기근에 시달리는 그런 처지의 분들에게 쓰는 '불쌍하다' 와는 별개의 의미 입니다)

그 사람의 지금은 내 눈에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앞으로의 모습과 그 동안 어떻게 사셨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도..주위의 사람들이 하는 것도 별로 좋아라 하지 않지요.

하지만 요 며칠 정말 그런 말을 쓰고 싶은 사람이 있더군요

아울러.. 참 예의없는 말이기는 하나그래 평생 그렇게 살아라' 라는 말도 함께...

 

나이가 예순줄 넘으신게 자랑이고, 농사 짓기 싫어서 젊은 나이에 서올로 '도망'치셔서 한평생

이 일을 하셨다는 분이 공사 후에 저에게 한 말은

"밤길 조심해라" 입니다.  내 집 공사, 내 돈주고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멋지죠?

 

혹시나 서울 광진/성동/송파에서 집공사 하셔야 하는 분들은 절대 이 업체만은 피하세요

 

'국* 기술자의 집' '휴대폰과 가게 전화 뒷번호가 5459 입니다' 강 모씨 댁 이시군요

가게 위치는 자양2동입니다.

 

 

#2 그래서 이 업체!!! 

 

광진구 자양동에 사는데, 가을에 결혼을 합니다.

그래서 살고 있던 아파트를 개보수 하면서, 먼저 샘플을 위해서 침실 화장실을 고치기로 했습니다.

이곳의 타일이 남자 어른 양손바닥 정도 깨진 게 있어서 타일 공사를 하기 위해  몇 분의 근처 사장님에게  사전에 보이고 견적을 신청했습니다

 

대상 : 33평 아파트 침실 화장실  벽면 타일 공사

 

A : 견적 53만원 / 2일 공사 / 손상된 부분만 재공사 기타 부분은 타일 위에 타일을 덧붙이는 방식

B : 견적 108만원 / 2일 공사 / 벽면 타일 재시공 / 경우에 따라서 바닥까지 공사 가능

C : 견적 100만원 / 2일 공사 / 벽면 타일 재시공 / 경우에 따라서 바닥까지 공사 가능

 

A의 경우 B C에 비해서 시공방법이 달랐고, 시멘트가 몇포대.. 본드..인건비 등 상세한 견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거실 화장실의 변기 등 보실 수 있는 부분을 봐주시겠다고 했죠.

B C의 경우 ''으로 만 가격대를 말씀해 주시고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가격을 떠나서 큰 공사가 되지 않고 기존 타일에 덧붙이는 방식이 혹시라도 잘못될 경우의 수도 적고

무엇보다도 바닥에 대한 염려 (혹시 방수층을 건드리면 다른 집에 피해가 갈듯 해서) 때문에 A를 선택했습니다.  집에서 제일 가깝기도 했고, 동네 사람이니 10 AS 책임지겠다 라는 말씀도 하셨지요.

 

 

#3 돈 더내라 아니면 그냥 가겠다!

 

8 13/14일 공사 진행 

(13 :오전 9 ~ 오후 6 / 14일 오전 9 ~ 오전 11 30분 예정 (실제는 오후 2시 종료)

 

공사 아침에 한쪽 벽면의 타일과 시멘트를 무너뜨린후 (!!!!!) .. 이대로는 공사 못한다.. 돈 더내라.. 아니면 그냥 가겠다.. 라고 예비 신부에게 강짜를 놓더군요... 말로는 상대가 되지 않고 상황이 당황스러운 신부가 전화를 해서 바꿔주더군요.  

돈이야 더 낼 수 있지만, 말 시작하자마자 ' 벽면이 부서졌다 이대로는 공사 못하니 그냥 가겠다' 라고 하더군요.. 그냥 전화로 싸웠죠.. 이 무슨 무개념 말입니까...

사전에 오셔서 보지 않았냐고 하는 말에는 '아 그때는 자기가 막걸리 먹고 와서 제대로 못봤다" 라는 말만 하더군요.

열심히 ㅡ.; 싸우고.. 나중에 부모님 오셔서 그 A업체 사장 달래서인건비 더 챙겨주는 조건으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일단 공사 시간도 익일 오전 11 30분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하더니. 결국 2시에 간신히 마무리 지었죠.

처음부터 걱정하던 부분은 '부실 공사' 였습니다.

하지만 그 업체 사장이 워낙에 '다혈질'이고 '무개념' 이셔서.. 충돌을 우려한 부모님께서 절 아예 집에 안들이셨죠... (나중에 서재에서 조카랑 놀고 방밖으로 안 나오긴 했습니다만)  이 부분이 지금도 젤 아쉽습니다.. 그때 봤어야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공사 후에 내용을 확인해보니 엉망이더군요... (as 태도 설명 내용과 중복이라 아래 한꺼번에 적겠습니다)

그래서 16() 전화를 해서 AS를 해주셔야 할 듯 하다.. 언제 오시겠느냐 라고 하니, 지금은 바뿌니 수요일(18)에 전화 하겠다 하더군요... 역시나 연락 두절.. 며칠간 통화 시도 후 20일에 연락되었습니다.

21일 토요일 오후 3시에 AS위해서 방문하겠다 하더군요... OK!!

 

#4 약속시간 따위..... 시간은 업체 마음!!!

 

21일 토요일 아침

전날 후배가 와서 재워주고 아침을 9시 정도에 삼성역 '*'에서 먹었습니다.

부재중 전화가 있더군요. 연락해보니 업체 사장님.

8 30분에 집에 왔는데 아무도 없더라.. 담에 처리하자....

어라? 오후 3시 약속 아녔나요? 하니 당신이 이때 시간이 되니 지금 아니면 다음에 하자 라고 하더군요

어이없었지만.. 네 그러지요 지금 가겠습니다!!!!! 했죠.

삼성역에서 자양동 집까지 밟아서 15분 안으로 도착했습니다.. 연락하니 오시더군요.

 

#5 부실공사의 내용과 그 구차한 변명

 공사 내용은 간단합니다.

벽면 타일 공사와 타일공사를 위해 뜯어낸 물품의 재위치 그리고 서비스로 거실 화장실 상태 점검

 

1. 벽면 타일

 문제점 : 타일의 사이즈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일단 평형이 맞지 않습니다.  정리정돈된 모습

           흔히 말하는 옆줄이 맞아야 보기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안맞는 부분이 여럿 보였습니다.

 업체 이야기 :  국산!!! 타일을 쓰면 원래 맞지 않는다. 타일이 휘기 때문이다.

                  왜 한국 사람이 국산 꺼를 쓴다는데 뭐라고 하느냐?

   (이해 안되시죠? 저도 이해 안됩니다. 타일이 삐뚤빠뚤 이라고 하는데 왜 국산 이야기가 나오는지)

  

 그래서 그 타일 처음에 사용하실 때, 그 타일을 사용하면 타일이 휜다는 사실을 말씀해주셨나요? 하니

  왜 그런 것을 이야기해줘야 하냐고 하십니다.!!!!

 

 (참고로 이 부분에서는 제 실수가 하나 있습니다.  타일을 붙일 때 그 아저씨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 문제의 타일을 부착하기 시작했고 예비 신부나 제 부모님께서는 서로가 정한 타일이라고 '오해'를 하셔서 그냥 부착하게 놔두었습니다.. 사전에 타일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제 실수는 맞지요)

 

2. 여러 구성품

 

(1)  

     : 문이 닫히지 않습니다.  경첩을 잘 못 단 것으로 보이더군요.. 문이 굉장히 빡빡해지고 닫히지가 않더군요

 업체 : 그 문 원래 그런거다.... 나는 타일 다는 사람일 뿐이다...

 

 저 이집에서 2003년 부터 살았습니다.  ? 잘 닫혔습니다. 무슨 말같지도 않은!!

그리고 문 해체 내가 했나요? 그 업체 분이 한겁니다.

 

(2) 비데

   : 한쪽 볼트가 조이지가 안하서, 비데가 움직이더군요

   업체 : 조이는게 뭐 무슨 어려운 일이라고? (아마 직접하라는 이야기겠지요?)

 

(3) 수건 걸이

   : 수건 걸이..음 머... 사선입니다.  이 역시 평행이 되어야 할텐데 한쪽이 기울어지더군요

  업체 : 원래 그런것 아녔나요? 머 이런 사소한 일 가지고?

 

 (4) 욕실 수납장

   : 수납장 위에 공간이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고정되어 있는거지요 . 업체는 위 수납공간이 없게 천장에

   바싹~ 붙여 놓고 또 고정을 하지 않아 위에 볼트만 2.. 아랫면은 덜렁거립니다. 수건 뺄려고 문을 열면

  수납장이 따라 옵니다.

  업체 : 볼트 2개 밖에 없는것 아닌가요?

 

 한심할 따름입니다.  AS 하러 오신 분이 위의 설명 아닌 변명을 하신 후에 혼자서 열내시더니 아침부터 기분 나쁘다고 반말 하시더니, 젊은 사람이, 아니 이 새끼가 왜이렇게 깐깐하게 구느냐 하시더니 난AS 못해주겠다 가겠다 하더군요

그리고 그 말끝에 야 이 xx, 내가 니 아비랑 나이 비슷해, 니 밤길 조심해라라고 하고

가더군요.. 중간에 말리시고 자제 시키시던 그 사모님 너무 안쓰럽더군요..

 

젊은 사람이 하나하나 토를 달아서 기분 나쁘실 수도 있지만

제 돈주고 공사를 시키고, ‘제가 살 집이고무엇보다 신혼집입니다.

꼼꼼하게 보고 물어 보는 게 잘못인가요?

 

여기서 하나 더..

사실 처음부터 기분은 안 좋았습니다.

급하게 집으로 온 후, 후배가 자기 싸이클 체인이 빠졌다고 해서 주차장에서 둘이 고치고 있었습니다.  그때 주차장에 들어온 그 사장님은 트럭에 내리면서 그 사모님에게 그러더군요

AS변기만 한번 조여주고 그냥 가면 돼  전 분명히 들었습니다.

어쨌거나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구나

구유밀검이라고..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던 사람이 사실은 일 정말 못하고 개념 없고 말도 안되는 협박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요..

 

광진/성동/송파면 아마 이 분이 일하는 지역일겁니다

그쪽에서 하시는 분들 이 업체는 피하세요……

 

ps. 영수증 받아놓은게 있는데 거기에는 국*인테리어 / 자양1동 주소로 되어있군요 전화번호와 대표 이름은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