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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나두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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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을 주는 법

Mailing Article / 2009. 10. 13. 07:33

이런 실험이 있었다. 피험자들을 세 가지 방법으로 어떤 사람과 대면시킨 뒤 상대의 첫인상이 어떠했는지 물어보는 시험이었다.

 

첫 번째, 눈을 가리고 이야기를 나누게 했다.

 

두 번째, 이야기를 나누게 하지 않고 대면만 시켰다.

 

세 번째, 눈을 가리고 악수만 하게 했다.

 

피험자들은 어느 경우에 가장 좋은 인상을 받았을까?

 

답은 세 번째다. 첫 번째는 "거리감을 느낀다. 무감각, 형식적"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는 "차갑고 거만하다. 점잖지 않다." 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데 반해 세 번째는 "따뜻하다. 신뢰할 수 있다." 는 인상이 강했고 절반 정도가 "또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처럼 부드러운 신체 접촉은 백 마디 말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

 

참고도서:신뢰받는 리더로 가는 리더십 사다리(신진우, 기문사)

Posted by 나두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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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법정 스님을 좋아한다. 그 분의 글을 읽으면 영혼이 맑아진다. 지금 안고 있는 고민이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새롭게 사물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준다. 느슨했던 삶에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하고, 너무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깨달음도 준다. 법정 스님의 화두는 언제나 '삶'이다.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순간순간 살고 있는 이 삶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우리가 살아야 하는가? 나는 진정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 법정 스님의 법문집을 모아 놓은 “일기일회”를 소개한다.



펀드에 투자했다 손해를 본 적이 있다. 그때 그런 생각을 했다. “차라리 어려운 친척을 도와주었으면 고맙다는 얘기나 들었을텐데…” 그런 면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는 다른 사람에게 덕을 베푸는 것이다. 그것은 절대 손실이 나지 않는다. 그 사람들 가슴 속에 살아있기 때문이다. 살 만큼 살다가 세상과 작별하게 될 때 무엇이 남을까? 그것은 본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남은 사람들에 의해 평가된다. 생전에 그가 얼마나 많은 자비심을 베풀었는가, 선행을 했는가, 덕행을 쌓았는가가 결정한다. 한 생애에서 남는 것은 얼마만큼 사랑했는가, 얼마만큼 나누었는가 뿐이다. 그 밖의 것은 다 허무하고 무상하다.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공덕이란 물질적으로 베푼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말 한 마디, 눈빛 하나도 공덕이 되어야 한다. 물질이 없어도 맑은 눈빛, 다정한 얼굴, 부드러운 말을 나눌 수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은혜를 입는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눈에 보이고 보이지 않는 무수한 은혜를 입으며 살아간다. 그런 도리를 안다면 스스로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성숙이란 나눌 수 있는 것이다.



빈둥대는 직장상사가 나보다 연봉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역시 합리적인 선택이다. 기업에서 보상 기준은 토너먼트 방식이다. 즉,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 비교해서 누가 더 일을 잘하느냐에 따라 보상을 하는 것이다. 낮은 직급의 사람들은 높은 직급으로의 승진 기회가 있기 때문에 성과에 따른 금전적 보상이 크지 않더라도 강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직급으로 올라갈수록 승진 기회는 줄어들기 때문에 승진이란 인센티브만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없다. 그래서 직급이 높아질수록 거액의 연봉을 인센티브로 제시하는 것 甄. 토너먼트 이론의 주창자 에드 레이지어(Ed Lazear)에 따르면 “사장의 임금은 사장에게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동기를 부여하기보다는 부사장에게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한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절대 죽을 것 같지 않게 사는 사람과 늘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사는 사람이 그것이다. 여러분은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주 화제로 삼는가, 아니면 아예 얘기도 꺼내지 못하게 하는가? 죽음은 삶의 한 형태이다.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대신 순간순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내일 죽게 된다면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남길 건가? 후회되는 일은 없는가? 내일은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그때가 온다.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이런 기적 같은 삶을 헛되이 보내면 후회하게 된다. 죽음을 어둡고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 죽음이 없다면 삶은 무의미해진다. 모든 하루를 자기 생애 최후의 날인 것처럼 그렇게 살아야 한다. 미루면 후회가 남는다. 그날 할 일은 그날 하면서, 마치 내일이면 이 세상에 없을 것처럼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한때를 아무렇게나 보내서는 안 된다. 그 한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



흡수보다 중요한 것은 배설이다. 배설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언가를 자꾸 채우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우리 삶은 어떤가? 물질적인 것, 정신적인 것 할 것 없이 차고 넘친다.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불필요한 말을 쏟아 낸다. 이것들은 우리 영혼에 공해와 같다. 이 생각 저 생각 온갖 근심을 미리 가불해 쓰느라 밤잠을 못 잔다. 그릇은 비어있어야 효용성이 있다. 꽉 찬 그릇에는 아무 것도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버리고 내려놓아야 한다.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되지 않아야 한다. 자주 나는 새는 그물에 걸리게 되어 있다. 자주 침묵하고, 홀로 있으면서 자신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고난이나 불행도 그렇다. 사람들은 무병무탈하고 편안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그런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려운 일 없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 어려운 일을 피하려 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모든 것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모든 일이 우리 뜻대로 흘러간다면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결과는 좋지 않다. 그렇게 되면 어려움을 모르게 되고, 삶에서 영적인 깊이가 사라진다.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래서는 안된다. 곤란이 없으면 오만한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일어난다. 남들은 앓는데 나만 앓지 않는다면 더없이 오만해진다. 이 몸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나면 언젠가는 다 병을 앓게 마련이다.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은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때때로 자신의 삶을 남의 일처럼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행복과 불행에 휩쓸리지 않고 물들지 않는다.



곡선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직선은 조급하고 냉혹하고 비정하다. 곡선은 여유와 인정과 운치가 있다. 티베트 속담에 “서둘러 걸으면 라싸에 도착할 수 없다. 천천히 걸어야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말이 있다. 빨리 도착하려면 빨리 걸어야 할 것 같지만 너무 빨리 걸으면 산소도 희박하고 길도 험해져 금방 지치거나 병에 걸린다는 것이다. 급하게 가는 것이 빨리 가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때로는 천천히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 동안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났다고 한다.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직선이 많고 곡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생도 그렇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살 수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앞날을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살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모르기 때문에 살 수 있다.



바쁘다, 정신 없다, 스트레스 받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 빨리 가는 것일까? 그래서 얻는 게 뭘까? 남보다 앞서기 위해? 앞서면 뭐가 좋은데? 일류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할까? 그렇지 않다. 이류, 삼류도 필요하며 또 얼마든지 살아남는다. 일류는 불행하다. 더 올라갈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일류 중 정신질환 잠재성을 지닌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한다. 가장 큰 기적은 지금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이다. 당연한 것 같지만 기적이고 커다란 축복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지극정성을 다해 살아야 한다. 일기일회一期一會, 모든 것은 생애 단 한번뿐이기 때문이다.



한근태 대표 kthan@assist.ac.kr

Posted by 나두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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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두 명이 탈옥하려고 감방에 25m 길이의 터널을 팠다. 그렇다면 터널을 파는 동안 파낸 흙은 어디에 숨겨야 할까?

 

정답은 바로 터널 안에 숨기는 것이다. 죄수들은 교도소 주방에서 비닐 부대를 훔쳐 터널에서 나온 흙을 부대 안에 담았다. 감방을 검사하는 시간이 되면 흙이 가득찬 부대를 터널안에 도로 집어넣고 방 안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죄수들이 탈옥하고 난 뒤 남은 것은 흙 부대로 꽉 찬 감방과 텅 빈 터널이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쓸 수 있는 자원이 충분하다면, 누구나 쉽게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이때 해결책은 매우 비싸거나 엄청난 기술력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 자체나 주변 환경에서 발견한 자원을 써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때 나오는 결과는 대체로 명쾌하고 저렴하며 효과적이다.

 

1차 걸프전 막바지에 쿠에이트의 한 정유 공장에서 불이 나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불을 끄는 데 무엇을 이용했을까? 제시된 해결책 중 하나는 모래였다. 하지만 곧 더 나은 해결 방안이 나왔다. 원래 석유를 운송하던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물을 정유 공장으로 뿜어 보낸 것이다. 기존의 자원을 이용하되 그 방향을 바꾼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

 

폭스바겐에서 바동차 '비틀'을 개발할 당시 개발자들은 자동차 앞 유리 세척액을 뿜어내는 데 필요한 동력을 어디서 가져올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 결국 한 설계자가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그것은 바로 자동차 앞바퀴에서 나오는 공기앞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교묘한 방법으로 내부 자원을 이용하는 사람은 비단 제조회사만이 아니다. 2005년 아일랜드의 분리주의 단체인 IRA가 벨파스트의 노던 은행을 습격해 현금 2500만 파운드를 털어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 당국은 어떻게 이들이 훔친 돈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았을까? 방법은 바로 북부 아일랜드의 통화를 바꾸어 지폐를 모두 새로 찍어내는 것이었다. 구 지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은행에 가지고 와 새 지폐로 모두 바꾸게 했다. 훔친 돈을 수백만 파운드나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큰일 아닌가.

 

지금 내 손에 있는 제한된 자원에 대해 불평하기 전에 그것을 최대한 활용할 궁리를 해보자. 지금 있는 자원을 이용하여 어떻게 문제를 돌파하거나 돌아갈 수 있을지 살펴보자. 해결책이 바로 문제 안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닌까.

 

참고도서: 이노베이션 메뉴얼(폴 슬로언, 펜하우스)

Posted by 나두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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